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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eenie 날짜24-11-05 23:19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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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슬롯하는법 합치기 전 마지막 선물????처음 받았을때 한번 열어보고 다시 싸서 벽장에 넣어뒀다가 지금 처음 꺼내봄ㅋㅎ(엄마한테 들키면 혼남) 이렇게 아름다운 물건을 이렇게밖에 못 찍다니. 일단 오크색 방바닥과 짐으로 꽉찬 집안 그 어느 곳에도 배경이 될만한 흰 대리석 식탁이나 빈 벽이 없음 책이라도 치우고 찍을걸...->그럼 거울에 내가 나옴ㅠ언박싱 그런거,,,어떻게 하는건데~~​​폴코백 비록 느젓나요 템이지만 예상처럼 나한테 찰떡같이 잘어울린다.^^* 트리오페보다 훨씬 잘 들고다닐듯. 얼른 매보고싶은데 외출을 안해서 들고갈데가 없네,,, ​​정말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까지 게을러질수 있나 싶었던 1월. 아무것도 안 했더니 기억도 안 나는 나날들이, 일주일이 하루처럼 뭉턱뭉턱 지나가버렸다. 분명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싶었는데,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린 방학 전 다짐들. 방학이란 원래 이런건가. 작년 한 해, 특히 12월엔 힘내서 여러가지 일들을 해내며 살았는데 갑자기 스위치라도 끈 것처럼 에너지가 사라졌다.학기중이었다면 오분이면 끝냈을 일을 하루에 하나 하기도 어려웠다. 제대로 1년을 채워 일한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결혼식이 끝나고 기력을 탕진했는지, (누가 보면 인도처럼 결혼식 일주일 동안 한줄 알듯)1월 한중간에 신혼여행이 애매하게 껴있어서 그런지. 나름대로 루틴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이라 처음에는 자괴감을 느끼고 심심해 하다가 나중에는 심심하지도 않고 집밖에 나갈수가 없었다. 덕분에 돈은 아껴집디다,,,​일 안하고 스트레스 받을일 없고 운동하고 부모님하고 같이 밥먹고 누가 들으면 배부른 소리에 되게 건강할것 같지만 컨디션도 최악을 달렸다. 당연히 잠도 늦게 잤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그런지 새벽에 자는게 면역력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것 같다. 게다가 엄마까지 방학을 하고나서부터는 푹 자지도 못했다. 고양이때문에 문을 열어놓고 자야하는데, (닫아도 어차피 문 열어달라고 방문 긁는 소리에 깸) 나는 새벽 3,4시에 잠드는데 부모님이 내는 생활 소음, 둘이 떠느는 소리 때문에 9시 쯤이면 강제로 눈이 떠져 희한한 수면 부족의 나날이 이어졌다. ​​신혼여행 떠나기 전까지는 나름 바빴다. 사실 여느때 같았으면 한나절 안에 다 해치우고도 남을 일인데 방학, 결혼식 끝남과 동시에 에너지가 없어져 하루에 볼일 한개 처리하면 하루가 다감^^! 이때는 엄마가 방학 전이라 집이 조용해서 열두시쯤 일어났고 그러고도 낮잠도 잤는데 은행이나 보건소는 문을 빨리 슬롯하는법 닫으니까 오후에 볼일 하나 보고 약손명가 가거나 피티 받고 하다보니 하루가 쑥쑥 지나가 버렸다. 옷 산것들 수선을 해야 됐는데 집 앞 수선집 가는것도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 불편한 마음으로 낮잠자면서 내일 가지 뭐~를 반복하다가 더이상 미루면 수선이 불가능한 날 간신히 맡겼다. 신행 준비물도 지금 안사면 떠나기 전까지 택배 못받을 때가 돼서야 부랴부랴 주문하고...옷 수선 맡기기, 환전한거 찾기, 리조트에 식당 예약 메일 보내기, 스리랑카 비자 신청같은 간단한 일도 요일과 시간을 정해서 체크리스트로 작성해두고 간신히 마쳤다. ​​​그중에서 최고의 결심을 필요로 했던 것은 머리자르기. 이놈의 지긋지긋한 긴머리, 결혼식만 끝나면 단숨에 단발로 잘라버려야지 결심했는데 피티랑 약손명가 가는 날만 간신히 외출하는데 미용실에 갈수 있을리가? 역시 미룰수 있을때까지 미루다가 여행 가기 하루 전날 간신히 잘랐다. 평생 하고 살았던 단발펌 하려다가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사진 예쁘게 나오고 싶어서 좀 여성스러운 머리 해보자고 씨컬 레이어드? 하여튼 그런 사진 보여줬는데 고객님 그건 고데기세요~~ 머리 손질 잘 못한다니까 그래도 최대한 그냥 말리기만 해도 비슷한 머리로 해준다고 하더니 미용실에서 드라이 해준 첫날만 마음에 들고 다음날부터 층낸 머리가 층층이 뻗쳐서 무슨 바람머리 됨 ㅠㅠ ​생애 처음으로 브라질리언 왁싱도 해봤는데 긴장해서 호달달 했지만 시술 해주시는 분이 엄청나게 기계적이고 사무적인 손길로 순식간에 끝내주셔서 그렇게까지 아프거나 민망하지는 않았다. 그 가게에서 속눈썹 펌도 한방에 해결했는데 엄청 마음에 들었다. 첫 시술 할인으로 왁싱+속눈썹 펌 두개에 단돈 오만원! 근데 브라질리언 왁싱 한번 하면 계속 하게된다던데 굳이...그렇게까지 편한건 잘 모르겠다. #저스트왁싱​​​​그리고 꿈처럼 지나가버린 몰디브 신혼여행 후...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 매일같이 컨디션이 안좋고 무기력하고 약간 우울한 나날. ​​​나 손 바닥에 꿍해쪄이제 내가 있던지 말던지~~내가 있어도 밤에 잠도 내방에서 안잠. 이 집과 한몸이 되어 너무도 잘 지냈던 은동이의 엣지있는 손끝 ​​​​자식 배우자 집에 왔을때 국룰: 어릴때 사진 구경하라고 먼지쌓인 앨범 꺼내주기엄마가 김서방 보라고 꺼낸 어릴적 앨범인데 빨간 옷은 6학년 같지만 무려 초등학교 2학년. 9살인데 이미 지금과 비슷하게 늙어있다. 나를 아는 슬롯하는법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안변하고 똑같이 생겼다고 하는데 초등학생때부터임. ​​​엄빠는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화실 수강생들이랑 함께 베트남으로 어반스케치 여행을 갔다가 하루 뒤에 돌아왔다. 코코넛커피랑 코코넛 과자 넘맛이라 내가 다먹었다. 이번에 베트남 가면 망고젤리랑 말린망고랑 코코넛과자 코코넛커피 쓸어와야지!​​​엄마한테 파파고 이미지 번역 하는법 알려주느라 캐슈넛 사진 찍어봤는데 비단구두 뭐야 ㅋㅋ​​ 맨 위에건 별로고 아래 두개가 더 맛있다. 참고참고 ​​​​엄마가 남은 베트남 돈 줘서 ㄱㅇㄷ인줄 알았는데 만 사천원이에오ㅠㅠ​​​스리랑카에서 걸려와서 얼추 나아가는 줄 알았던 감기가 다시 활성화(?)되었다. 다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길래 집에 있던 코푸시럽 꺼내 먹는데 은동이가 지껀줄 아는지 저거 먹을때마다 진짜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봄. 제꺼에오ㅠ​​​밥차려먹을 의욕도 (평소보다) 없어서 대충대충... 동생이 사다놓은 도삭면으로 해쭈 칠리오일누들 해먹었다. 소면은 별로고 칼국수면은 좀 부담스럽고 우동면은 냉동 사리밖에 없어서 맛이 없고~ 우리나라에 은근히 국수 종류가 별로 없는데 이 면으로 이것저것 국수 요리 해먹기 좋다. 동생이 같은 면으로 만들어준 칼국수도 냠 ​​집이 비어있는 동안 동생이 부산에서 올라와서 은동이를 봐줬는데 다음주가 동생 생일이라서 집에 있는 동안 한주 당겨서 촛불 불었다. 망고는 과일로 먹을때만 좋고 어디 든건 별론데 이 망고케익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어본 케익중에 제일 맛있었다. 진짜 핵 존 맛....또 먹고싶따ㅠㅠ​​​​동생이 올라온김에 먹고싶다고 해서 고기리막국수 먹으러 갔다.#고기리막국수우리가족 또또또또간집 수육에 들기름, 물, 비빔막국수 골고루 먹고 ​​​아기막국수라고 메뉴가 새로 생겼길래 사리추가로 시켜봤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소바 국물 같은 맛. 동치미 막국수는 진즉 품절이라고 해서 아쉬워ㅠㅠ​​​신혼부부지만 신혼집은 커녕 아직 부모님 집에 살고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만 만나는 이전과 다를바 없는 신세. 새롬이는 요새 계속 토요일에도 일하고 일요일만 쉬는데 매주 토요일 밤에 올라왔다가 하루 자고 일요일 밤에 내려가느라 고생이 만타,,,그마저도 데이트는 우리 부모님 집에서 놀기;회사에서 삼시세끼 다 사먹으니까 질린다고 해서 그래도 주말에는 집밥 차려주려 하는데 내가 안 차려주면 엄마가 차리느라 고생하니까 김서방 왔을때는 왠만하면 내가 요리한다. 물론,,,뒷정리와 설거지는 김서방이 잘함 ㅎ 일주일에 한번 만나지만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갔다^^ 슬롯하는법 둘이 같이 있는데도 외출하는거 너무 귀찬타,,,이번주에는 부모님들 설 선물 사러 꼭 백화점 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당연히 취소했다. 좋아하는 디저트 먹으러도 안나가고 서울의 봄도 보자고 말만 해놓고 공짜표 있는데도 안가는데 백화점이라니~~ 외출 안한지 사흘째인데 답답하지도 않네. 백화점은 다음주에 가기로 하고 둘다 광명찾은 표정으로 같이 낮잠 잤다. 밥먹고 낮잠자고 밥먹고 하루가 다 가네 ㅎ ​​​바느질 하는 나이든 아빠와 그걸 구경하는 고양이. 사실 실을 (먹는걸) 좋아해서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 월요일에는 진짜 외출을 하려고, 마침 엄마가 연말정산하러 학교 간다길래 그 핑계로 같이 나가려고 했는데, (우리 학교는 석면공사때문에 못들어감) 인증서 든 usb 잃어버림^^ ㅇㄴ가 ㅇㄴ했네... 분명히 버리지는 않았을텐데, 짐 쌀때 어딘가에 잘 두긴 했는데 그게 어딘지를 모르겠단 말이지. 사실 12월 방학 직후부터 어디있는지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외면해왔다가 이제야 현실을 직면한 것. 다행히 행정실에서 올려주시겠다 해서 자료만 보내고 월요일도 결국 집밖에 나가지 아니하였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심각한거 같아서 화요일에는 엄마 따라 동네 뒷산 등산감. 하필이면 -12도인 날이라서 동생이 사준 바라클라바? 뒤집어 쓰고 갔는데 하나도 안 따뜻하고 예쁘지도 않고...어디에 쓴담. ​​​결혼 전 마지막 선물(?)로 엄마에게 피티를 끊어줬다. 사실 30회 끊어야 싸서 30회 했는데 방학동안 다 못쓸 것 같아서 내껄 나눠쓰기로 한거지만...그래도 선물 맞지?? 피티 안하면 곧바로 다시 매끼 과식하고 나태하게 살것 같아서 방학때까지는 계속 하기로 했는데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피티 아니었으면 집밖에 일주일에 한번 나갔을듯. 근데 이제 의욕이 업서서 너무 하기 실타...일주일에 두번도 넘 만타...태어나서 처음으로 피티 받아보는 엄마. 내가 하기 싫어서 끙끙거릴때마다 남들은 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 호사다, 감사히 생각하라더니 본인이 하자마자 가기 싫어서 난리남 ㅋㅋㅋ 탈의실은 여전히 90년대 그자체지만 런닝머신도 새걸로 싹 바뀌고 (드디어) 천국의 계단도 들어오고 많이 조아져따.​​​ 외출할 때마다 이때싶 속세 간식 하나씩 사들고온다. 신혼여행 가기 전부터 먹어보고싶었는데 꾹 참았던 연생빵 쿠앤크 맛. 쿠앤크 보다는 옥수수, 밤 이런 맛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딛다. ​​​​계란 노른자 없는 대충 슬롯하는법 마제소바와 마제소바에 썼던 다진고기를 넣은 희한한 조합의 토스트와 비트 파인애플 주스. 엄마가 베트남에서 먹어보고 너무 맛있었다면서 비트랑 파인애플 사와서 방치하길래 내가 만들어버렸다. 집 믹서기로 가니까 섬유질+비트 흙내로 최강 건강한 맛이 났다. ​​​주말에 새롬이 왔을때 먹으려고 인터넷으로 홍가리비하고 새우를 샀다. 겨울 가리비는 넘 맛있오. 특대 사이즈로 샀더니 알이 커서 더 맛있었다. 가리비 육수에 라면 끓여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머라 할까봐 칼국수로 끓였는데, 라면보다 나았다. 라면은 무슨 육수를 쓰던 라면 맛밖에 안나고 오히려 맹물에 끓이는게 제일 맛있는듯?​ 아침에는 항정살 조림이랑, 집에 아귀가 있길래 난생 처음 아구찜을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ㅠㅡㅜ 미나리랑 콩나물 없어서 부추랑 팽이버섯이랑 숙주 등등 있는 야채 때려넣었는데 야매로 해서 그런가 이상하게 비린것같고 니맛도 내맛도 아님...또 늦게자고 일찍 일어났더니 피곤한데다가 돼지고기에 비계가 너무 많아서 아침부터 생고기 비계 주물럭거리고 비린내 나는 아귀 만졌더니 짜증이 치솟아서 짜증 버럭버럭 내면서 요리하고 밥먹었다. 이럴거면 그냥 하지 마라~~~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친구들한테 해주는것도 좋아했고 요리를 노동이라 생각하진 않는데...그래도 남한테 밥상 차려주는 게 쉽지 않다. ​​밥먹고 몇달(?)만에 카페갔다가 ​​붐호님 모시고 광교 갤러리아 가서 설 선물을 샀다. 원래 신혼여행 갔다오면서 양가 부모님 선물 사온다는데 아무것도 못 사와서 설 선물 겸 겸사겸사,,, 방학중 최고로 부지런한 주말인듯. 원래 양가 엄마들것만 간단하게 사려고 했는데 삐질까봐 아빠것도 사게되고 총 4명의 선물을 골라야 하는 선물 대잔치 됨. 그냥 우리끼리 가서 사올라고 하다가 맘에 안드는거 사오느니 같이 고르는게 나을것 같아서 권했는데 엄마는 계속 선물 필요 업다고 하고 아빠는 신나서 따라왔다ㅎ 안사줬으면 큰일났을뻔... 평생 명품이라고는 가방은 커녕 손수건 한장 없이 살아온 울엄마한테 당장 가방은 못 사줘도 모임에 메고 가게 스카프라도 사주려고 했다. 근데 비싸서가 아니라 진짜 안좋아해서 안 쓰는 거였는듯생각해보니까 딴데는 돈 잘 쓰자나...? 웨이팅까지 해서 매장 들어가서 직원이 스카프 매주고 있는데 가격 듣더니 도망ㅡ진짜로 말벌아저씨처럼 호다닥 뛰쳐나가버렸다. 직원이 어머님들이 워낙에 그러세요^^그냥 사다가 안겨드려야 해요.&quot하면서 애써 수습해줌. 손사레 몇번 치다가 못이기는척 그냥 받을줄 알았는데 극구 슬롯하는법 거부해서 도저히 선물 불가. 비싸고 기빨려서 내 옷 사기에도 진땀나는데가 백화점인데 엄마가 저러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등짝에 땀이 주륵 흘렀다. 나중에 겉옷 벗는데 남편 옷도 땀으로 다 젖어있음ㅋㅋㅋ 부모님이랑 같이 다니면서 선물 고르기 쉽지 않네^^엄마 취존 완료하고 시어머니 것만, 디올은 잘 모르실것 같아서 구찌로 샀다. 내 옷 색이랑 안 어울리지만 그래도 예뿌당.. 부쩍 모가지가 허전한 요즘~~내건 디올로 사고싶다~~^^​​​완전 내옷 그자체인데 세트로 60만원이세요ㅠ 학교다닐때 츄리닝 세트로 한벌 있으면 좋던데...^^​​백화점에 하루종일 있었더니 새롬이 내려가야 할 시간이 돼서 저녁은 간단하게 백화점 안에 있는 땀땀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갈비튀김 질기고 냄새났고 다른 고기도 다 질기고 너무너무넘.,.... 맛이 없었다. ​​ 결국 엄마아빠는 우리 생각해서 비교적 저렴한(?) 매장에서 실용적인 선물을 골랐다. 마음같아서는 더 조은거 해드리고싶었지만 아빠가 여러 군데서 입어보더니 해지스 옷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했을때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안도감...하지만 실제로 여기 옷이 제일 잘어울렸다구용??​ 은동이도 미리 설 선물 받음. =옷 박스골고루 앉아보고 물고 씹고 뜯고 즐기고 맛보며 기뻐하는 은덩쓰​​ 엄마는 여러 매장에서 이것저것 입어보더니 결국 오른쪽 옷만 사겠다고 했는데 너무 단촐한것 같아서 우리가 억지로 한벌 더 샀다. 그래서 결국 스카프 가격보다 더 비ㅆ...집에 와서 입어보니 왼쪽 옷 나한테 너무 잘어울린다,,,완전 내옷 그자체 잘 어울린다고 아빠가 똑같은걸로 사주겠다고 했는데 언제 사줘요...? 같이 살았으면 엄마랑 같이 입었을텐데 이제 옷 같이 못입네ㅠㅠ 새롬이가 내가 입고싶어서 산거 아니냐고 함. 아니거든~ 울엄마한테 짱 잘어울리거든??​ 턱살 흘러내리시는데요!​​​고양이답게 휴지 한장, 양말 한짝만 떨어져 있어도 꼭 그 위에 앉는 은동이. 그리고 특히 새것을 좋아함. 새거+깔개=짱 아빠가 그리려고 펼쳐놓은 새 옷 위에 올라앉아서 흡족.​ 우리 은동이 너무 못생겻따그림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은 아빠. 그리고 올해도 그림일기 열심히 그리는 엄빠. 일기를 엿보니 비싸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그 크기의 스카프를 그 돈 주고 사는게 취향이 아니었구나. 누구나 비싼 물건을 좋아하는건 아니구나. 깨달음. 어쨌든 선물 하나로 하루종일 즐거워했고 일기의 소재도 되고 주변에 자랑도 하는걸 보니 선물한 보람이 있다. 용돈은 슬롯하는법 가끔 드렸지만 역시 돈보다는 물건으로 주고받는게 좋은 것 같다. 백화점은 자기 물건 사러 가는것도 싫어하는 남편이 우리 부모님 모시고 가서 열심히 따라다니며 아는척하고 같이 골라줘서 고맙다. 앞으로 부모님들한테 좋은거 많이 사주고 싶다!​​​​인.또.감이미 백화점 다녀온 날 저녁부터 목이 칼칼한 것이 다음날 아플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더니 아니나 다를까...올 겨울 a형 독감을 시작으로 대체 감기에 몇 번이나 걸린건지 셀 수가 없다. 면역력에 문제라도 생긴건지. 젊고 건강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감기에 자주 걸릴수가 있나요...? 원래 비염도 있고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일년에 한두번씩 감기를 심하게 앓긴 하는데 이렇게 한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살다니. 30대 중반이 되면서 뭔가 진짜로 체력이 꺾이는건지ㅠㅡㅠ라기엔 내 또래들 중 나만^^ 60대인 엄마도 멀쩡한데 나만!이번주 월요일에 병원에 갔다오면서 당연히 일주일 안에 낫겠지만 혹~시 몰라서 나트랑 갈때 들고가려고 약을 이렇게나 많이 지어왔는데 금요일인 지금까지도 안 나아서 계속 먹고있음. 처음에는 또?? 싶었지만 곧 낫겠지 했는데 출국이 내일모렌데 아직도 차도가 없어서 우울하다. 얘네랑 놀때마다 코로나에, 독감에 매번 아프네. 감기에 너무 자주 걸려있어서 이제 감기 핑계로 미루기도 민망해서 피티는 그냥 했다. 자꾸 아프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일주일 내내 너무 불편했다. 인내심도 떨어진다. 아픈데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사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안됐다 싶다. ​​​병원갔다오는길에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서 샀는데 아빠 생각해서 라라스윗걸로 사와서 나눠먹었다. 무려 하나에 3300원^^ 저녁 먹을거 장보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두개하고 요거트 사왔는데 순식간에 약값+병원비 합쳐서 5만원 쓰고 왔다. 1월 전체에 쓴 돈보다 많은듯ㅋㅋㅋ​​ 부모님 집과 한몸이 된 은동이의 평화로운 본가살이. 평소에는 이렇게 방구석 여포로 활개를 치고 다니지만 부산에서 동생이 올라오거나 주말에 새롬이가 오면 갑자기 굉장히 불편해 하며 방구석에서 몸을 사린다. ​​​몇달 전 아빠 전시회 할때 새롬이가 선물한 난초 화분 한 귀퉁이에 엄청 작게 심어져 있던 풀이 길게 자랐다. 은동이가 좋아하는 재질인지 풀 뜯어먹고싶은데 각도상 키가 안 닿아서 난리난 은동.자근 머리로 하루종일 고민중...​생각하자 생각해난,,, 할뚜있다​​결국 한입 하는데 성공​​​​오늘부로 약손명가 드디어 끝났다. 세상에서 슬롯하는법 제일 귀찮은거=결혼 끝나고 약손명가 마사지 받기. 심지어 방학중에 일부러 거기까지 가야한다면...? 안그래도 귀찮은데 시원한지는 모르겠고 아프기만 하니 가기 싫겟어여 안싫겟어여...학기중엔 그나마 힐링이라 생각하며 하면서 다녔는데 방학하니 어림도 없다. ​제 소감은요ㅎ 열번밖에 안 받고 그나마도 띄엄띄엄 받아서 더 그렇겠지만 효과없을 무ㅠ 하 내돈...(아니고 엄마돈) 그리고 얼굴이 작아진다 해도 나만 아는 미세한 차이일듯 하다. 잘 하는 사람한테 20번 정도 받으면 티가 난다고 하던데, 친구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니까 사바사이긴 한데 나는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안할것이다. 약손명가 갔다오는 길에 머리 잘랐다. 층 낸데가 너무 뻗쳐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싹 잘라버리니까 훨 낫다. 집순이 돼서 한번 외출할때 볼일 한꺼번에 다 처리해야됨. ​감기는 좀 나아가는 듯 하더니 요 며칠 코가 막혀서 잠도 못자겠고 기침도 여전하다. 아침에 눈 뜰때마다 오늘은 나아졌겠지? 하는데 그대로여서 대박 킹받음. 너무 차도가 없어서 새로운 약을 더 받으면 좀 나을까 하고 병원에 다시 갔는데 거부당함. 내 체감으로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게 열이 나는것 같았는데 열도 없고 새로운 증상 없다고 그냥 있던 약이나 마저 먹으란다. 저 원래 체온 35.x여서 36쩜 몇 정도면 열 나는거 아닐까요? 네 선생님? ㅠ 아니면 나 엄살이 심한 편인가 ㅎ ​​​아프니까 베트남 가는게 기대도 하나도 안되고 걱정되고 우울하다. 친구들하고 여행가는거 진짜 오랜만이고첫날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무이네 일출 투어도 가기로 했는데 아파서 민폐 되면 어떡하지ㅠㅠ 아프니까 마음도 약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지병 있는 사람들이나 나이드신 분들도 이러려나... 갑자기 성찰 모드로 다른 사람 처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우울해서 병원갔다오는 길에 혼밥+외식,,,^^ 치고는 너무나 소박한 메뉴지만. 입맛은 있어서 다행이다. 임고 공부할때 돈아낄라고 롯데리아 점심 특선으로 데리버거랑 치킨버거 그런 싸구려 버거 진짜 많이 먹었는데 지금 먹어도 맛있는걸 보니 걍 맛있어서 먹은듯 ㅎ 원래 버거는 데리버거 불고기버거 치즈버거가 진리조~~​갑자기 1월 일기 끝. 역시 건강이 최고다. 올 한해 내내 아플거 미리 몰아서 아픈 셈, 액땜한셈 쳐야지. 올 한해 모두들 건강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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