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먹은 울프의 얼굴에 맞습니다만, 저의 힘없는 1발이 타격을 줄 수 없습니다. 거꾸로 울프들을 화나게 만듭니다.

   울프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지르며 돌격 해왔습니다. 나는 순간적으로 피하지만 주인님들에게 들고 있던 짐이 방해되어 잘 피할 수 없습니다. 돌격하고 온 울프의 왼쪽 앞발의 발톱이 짐으로 들어갑니다.

「꺅! 」 청주룸싸롱

   짐은 울프가 왼쪽 앞발을 흔들어 찢어지고 그 기세에 나는 날아갑니다. 천천히 구를 때 속속 뛰어 들어옵니다.

   나는 황급히 일어서서 숲 속으로 달아납니다. 내가 희생양이 되어 달아나기 때문에 몸도 간신히 움직이지만 주변에서 쫓아오는 울프들.

   가지로 옷이 찢어지더라도 나는 달립니다. 멈추면 곧바로라도 물어 죽습니다. 그것만은 싫었습니다. 어떤 추한 모습이라도 좋으니 살고 싶어 그 한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만, 갑자기 등에 충격이 옵니다.

   나는 날아가고 등에 부딪힌 충격이 강해 기침을 해버립니다. 지, 지금은 뭐? 울프에게 부딪힌 충격이 없었습니다. 청주풀싸롱

   그리고 등에 엄청난 무게가 짓눌러집니다. 호흡을 하는 것도 어려울 만큼 어떻게 얼굴을 돌리니 내 등 뒤에 타고 있던 것은 보통 울프가 아니었습니다.

   보통 울프의 배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는 큰 개체. 이 무리의 우두머리일까요. 그 큰 울프가 침을 흘리며 나를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순간 죽음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노예가 되었을 때 밥을 며칠 동안 못 먹었을 때 몇 차례 죽음을 느낀 적은 있었지만 오늘만큼 확실히 느낀 건 처음이었습니다.

   몸속으로부터 차가워지는 느낌. 자신의 몸이 아닌 것처럼 온몸이 떨립니다.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넘치고 발밑도 적셔갑니다.

「도, 도와...... 누군가 도와줘! 」 가경동룸싸롱

   나는 그저 외쳤습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그런 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나는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물로 희미한 시야에서 보이는 늑대의 턱. 나를 물어 죽이려 크게 입을 벌리고 다가섭니다...... 이제 틀렸다. 적어도 고통을 느끼는 일 없이 죽고 싶은 생각으로 눈을 감은 순간.

「가운!?」

   라고 울프가 울음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저의 위에 타고 있던 무게가 사라지고 동시에 도신! 뭔가가 부딪히는 소리가 숲 속에서 메아리쳤습니다.

   나는 조심조심 눈을 뜨니 거기에는 약초가 많이 든 자루를 짊어진 흑발의 남자가 서있었습니다. 가경동풀싸롱

「......진심이냐」

   나는 나무 위에서 바라보던 광경에 아연하다. 설마, 맞서기는커녕, 노예를 한명 두고 모두 도망을 가다니 노예 소녀는 울프들을 끌어들이듯 숲속으로 들어간다.

   갈색의 귀를 쫑긋쫑긋 움직이고 뭔가 울프들이 없는 쪽으로 도망치는 소녀. 그녀는 여우의 수인인가. 엘프 족 역시 이 대륙에서 드물지 않은 종족이다.

   다른 종족보다 마력의 보유량은 적지만,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신체 능력 그것을 떠받치는 수인들에게 전해지는 『기도』 라는 기술. 정신력의 마법과 대응되는 생명력의 기도. 하복대룸싸롱

   마법은 마력을 사용해 발동할 수 있지만 마력의 양, 소질, 정신력에 의해 좌우되는 데 비해 기도는 누구에게나 있는 생명력을 쓰고 있기 때문에 기본만 익히면 누구나 다룰 수 있는 기술이다. 그 만큼 너무 사용하면 목숨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울프로부터 도망 치는 소녀를 보면 노예 무늬로 힘이 제약되고 있는지 처음부터 기도에 대해 모르는건지 힘을 쓰는 기색도 없이 그것으로는 보통 인간과 다를게 없다.

   그런 소녀를 보고있으면 울프들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긴다. 그냥 뒤쫓던 울프들이 조금씩 소녀를 둘러싸도록 달리고있다. 기척을 감지하는데 뛰어난 수인의 소녀는 울프가 없는 쪽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훨씬 큰 울프와 소녀가 일직선으로 섰을때 우두머리 울프가 으르렁거린다. 동시에 울프의 입에서 나오는 공기 덩어리. 저 녀석, 마법을 쓸 수 있는가.

   공기 덩어리를 등에 받은 소녀. 땅을 몇번이나 굴러 멈춘 곳에 울프가 덮친다. 소녀는 도망 치려고 움직이지만 2미터 가량의 거구에 눌리면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하복대풀싸롱

   그리고 소녀는 크게 입을 벌리고 울프를 보고 말았다. 자신의 죽음을 뼈저리게 느낀 소녀는 이제 떠는 일 밖에 못한다.

「도, 도와...... 누가 도와줘!」

   주위에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을 찾은건 아니다. 다만, 외치지 않을 수 없을것이다. 나는 허리에 있는 칼을 꺼낸다. 칼에 가볍게 마력을 두르고 을프에게 투척. 조금도 어긋나지 않고 울프의 오른쪽 눈을 찌른다.

   동시에 모습을 보려고 오르던 나무에서 울프를 향해서 뛰어내린다. 울프의 눈앞에 뛰어내려 그대로 나는 돌려차기를 날린다.